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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생각보다 좋네요.”
두산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 중견수 정수빈의 부상 이탈로 고민이 깊었지만, 두산 표 화수분 야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며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데뷔 후 처음 1군 무대에 선발 출장한 양찬열과 6일 김재호의 대체자로 낙점받은 내야수 권민석 등 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젊은 피들이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양찬열이다. 6일과 7일 잠실 KIA전에 9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안타 2타점 타율 0.500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적극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양찬열은 시즌 전 청백전 때부터 김 감독이 눈여겨본 자원이다. “2군에서도 기록이 말해줬고, 청백전에서도 플레이가 적극적이더라. 한 번 올려서 1군에서 테스트 해보려고 기용했다”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
두 경기 만에 합격점을 받아낸 양찬열은 당분간 김 감독의 ‘플랜B’에서 주요 자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1군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만족스러워 한 김 감독은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콘텍트 능력도 좋고 수비도 생각보다 좋다. 1군에서 계속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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