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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강릉=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강원FC를 잡고 3연승에 성공한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울산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에만 윤빛가람, 주니오, 빈욘존슨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3연승을 거둔 울산은 5승2무 무패 승점 17로 고공행진을 이어나갔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줬다. 실점도 없고 원정에서 힘든 상황인데 결과를 가져왔다. 축하 받아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초반이지만 끈끈하게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강원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줬다. 실점도 없고 원정에서 힘든 상황인데 결과를 가져왔다. 축하 받아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초반이지만 끈끈하게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이다. 주니오가 비욘존슨에게 페널티킥도 양보했다. 조직적인 면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해 행복하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강원의 점유율 축구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한다. 힘든 경기를 하게 된다. 상대가 파이널 서드 공간으로 침투하고 공을 배급하기 때문에 패스 루트를 막는 데 주력했다.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다 같이 수비에 잘 막았다.

-추가시간에도 선수들 사이에서 무실점하자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저도 무실점을 바라지만 선수들이 무실점을 통해 조직력이 강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수들도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 누가 나와서 수비에서 잘할 수 있다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조현우가 선방을 이어갔다.

대표선수니까 그 정도 해야 한다. (웃음) 믿음을 주는 선방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 있게 임하고 있다.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평가하자면?

지금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에는 잘 다가갔다. 아직 더 보여줄 선수들이 있다. 점점 좋아지고 발전하고 있다. 지금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방향성이 중요하다. 큰 틀을 갖고 하고 있다. 물론 1위를 하면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박주호, 이근호 베테랑들이 출전했다.

도움이 많이 된다. 축구뿐 아니라 생활 면에서도 큰 디딤돌이 된다. 큰형으로 모범을 보이며 이끌어가고 있다.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이근호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갔고 박주호도 처음 베스트11에 들어갔다. 팀을 리드하는 데 절대적으로 신임을 받고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