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NCT 127 태용, 엄지 척!
보이그룹 NCT 127 멤버 태용.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SM 엔터테인먼트가 그룹 NCT 태용의 학창 시절 언행 논란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과 왜곡된 내용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태용이 과거 ‘언행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성의가 없다는 제보자 A씨의 주장에 SM 측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태용의 중학생 시절 언행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글을 올린 당사자는 자신이 피해자를 위해 나선 제보자라 밝히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과 왜곡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게재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용은 어린 시절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보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자는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을 바탕으로 태용을 비난하는 일방적 주장을 이어갔다. 당사는 이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제보자가 태용의 동창이며 중학교 시절 친구들 및 관련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고, 태용도 본인으로 인해 중학교 동창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걱정해 참고 인내했다”라고 전했다.

SM 측은 “하지만 왜곡된 주장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확산되면서 태용은 물론 태용의 가족에게까지 사생활 침해, 인격 모독, 명예 훼손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더 이상 관용을 베풀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며 “당사는 태용과 관련해 악의적인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할 경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제보자에 대해 명예훼손 등에 따른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함은 물론 확대 및 재생산하고 악성 댓글로 태용과 태용의 가족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하는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선처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제보자를 비롯해 태용의 중학교 시절과 관련된 모든 분들에 대한 루머 게재 및 유포, 악성 댓글 게재, 사생활 침해 등 불법행위도 멈춰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한 매체가 태용이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를 괴롭히는데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태용의 친구였다던 제보자 A씨는 당시 태용과 자신이 함께 동급생을 괴롭혔다고 고백하며 “태용은 소심한 성격으로 괴롭힘을 주도하지는 않았다. 다만 친구들이 피해자 B를 괴롭힐 때 옆에서 몇 마디 거드는 정도였다”라고 증언했다.

논란이 일자 SM 측은 태용의 중학교 생활기록부를 확인해 본 결과 A씨의 증언과 관련한 징계 기록은 없었다면서도 “태용은 가수의 꿈을 키우기 전인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행동과 상처주는 말들을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데뷔 전인 연습생 시절과 데뷔 후에도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A씨는 태용의 팬들에게 2차 가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며 태용과 피해자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피해자 B씨는 “진심으로 둘이 만나 진정성있게 사과를 받고 싶다”라고 했지만 태용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건강 걱정해줘 고맙다”라는 등 엉뚱한 답변을 했다.

이에 태용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논란이 일자 디스패치는 24일 오히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메시지가 짜깁기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용과 B씨가 나눈 대화 원본을 확인한 결과 A씨가 내용을 태용에게 불리하게 편집했다고 밝힌 것.

원본에는 태용이 B씨에게 “미안하고 잘 부탁한다”라며 사과했고 B씨는 “더 이상 서로 불편하지 않아. 허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라며 몸을 걱정하는 훈훈한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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