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때 아닌 반려견 방치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드래곤의 반려견으로 알려진 가호와 졸리가 상태가 부모님의 펜션에 방치되어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가호의 모습은 발톱이나 눈썹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방치 논란에 불을 지핀 것.

글을 게시한 작성자는 “가호의 눈썹이 눈을 자주 찔러 눈물이 많이 맺혀 있었다. 힘도 없고 축 늘어져 있어 안쓰러웠다”며 “샤페이 종은 피부병에 엄청 취약하고 기온 영향도 많이 받는다. 야외에서 키울 종이 아니다. 강아지들의 발톱은 혈관까지 자라서 미리미리 깎아줘야 한다. 길면 자라나온 혈관까지 같이 잘려서 피가 철철 난다”고 설명했다. 또 졸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펜션에 문의하자 전화를 받은 이가 “한마리는 잃어버린거 같다”고 대답했다고 주장하면서 실종에 대한 의견까지 덧붙여졌다. 물론 지드래곤의 답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반려견들과 관계가 있는 입장에서 “잃어버린거 같다”는 말 자체가 무책임하게 들릴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사태는 현재까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글일 뿐, 지드래곤과 가족들이 실제로 본인들의 반련견을 방치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 자체에 대해서는 진위여부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지드래곤이나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해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 더욱 불씨는 커져가고 있다. 특히 평소 리얼리티 방송이나 시상식 등 공식석상에 화보까지 다수의 자리에 반려견과 함께 나올 정도로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지드래곤이기에 이런 논란 자체가 더욱 아쉬움을 사는 것. 이미 가호의 상태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 자체가 방치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설상가상 반려견 방치 논란이 제기된 견주인 지드래곤은 최근 새로운 반려묘에 대한 애정을 담은 SNS 게시글을 올리면서 잊혀진듯한 반려견 관리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래퍼 키디비는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글을 올리며 지드래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처럼 이번 방치 논란은 수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반려견, 반려묘도 가족의 의미를 지니게 되면서 유기나 방치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대두되는 상황에서 더욱 민감한 문제다. 방치 논란이 사실이라면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지드래곤에게 실릴 무게감 책임은 피할 수 없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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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 N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