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선물 투어’는 대구에서 이어진다.
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 9개 구단 감독을 상대로 ‘와인 선물 투어’를 진행 중이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NC 이동욱 감독, KT 이강철 감독과 키움 손혁 감독이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와인 선물을 받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준비해 선물 받을 감독의 이름이 각인된 고급스러운 상자에 담아 경기 전 상대팀 감독에게 선물하고 있다. 최근엔 KT 이강철 감독과 키움 손혁 감독이 와인 선물의 답례품으로 각각 수원 왕갈비와 충청 지역의 전통주인 소곡주를 준비해 윌리엄스 감독의 성의에 보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KIA는 14일부터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윌리엄스 감독은 삼성 허삼영 감독에게 전해줄 와인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허 감독에게 전달하진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와인을 준비했는데 경기 전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나뵙질 못했다. 내일 전해줄 것”이라면서 “뇌물처럼 드리는 것”이라고 농을 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허 감독도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선물에 보답할 선물을 준비했다. 허 감독은 “택배로 주문을 했는데 아침에 집을 나오느라 받아보질 못했다. 지금쯤 집에 도착해있을 것이다. 내일 야구장에서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물이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선물 선정에 고민이 많았던 듯 허 감독은 “이것도 곤욕이다”라고 남모를 고충을 토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uperpow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