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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6일 영화 ‘도망친 여자’의 제작사이자 배급을 맡은 ㈜영화제작전원사는 30초 분량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이자 연인 김민희와 7번째로 함께 한 작품으로 오는 9월17일 개봉한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검은색 코트에 검은 우산을 든 김민희(감희 역)는 나무에 둘러싸인 집 앞에서 환한 얼굴로 송선미를 껴안고는 “또 올게요”라며 집을 나선다.
경쾌한 기타 반주와 빗소리가 깔리는 가운데 짧은 웨이브 단발로 변신한 김민희의 뒷모습이 오래 잡힌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감희가 세 명의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다. 두 명은 그녀가 그들의 집을 방문한 것이고, 세 번째 친구는 극장에서 우연히 만난다.
이 작품으로 홍 감독은 지난 3월 제7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은곰상을 수상했다.
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연인 사이를 직접 인정했고, 이후 사실혼 관계로 지내오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