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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스타 강사 조정식씨가 자신의 ‘팩트 폭격’ 상담에 어린 학생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더불어 그의 고액 연봉과 수능 영어 꿀팁 등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수능 영어 1타 강사 조정식씨가 손님으로 등장했다.
현재 메가스터디교육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조씨는 자신에 대해 “영어에서는 제일 잘 나간다”라며 자신감있게 소개했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인강강사가 적성에 맞아 진로를 바꿨다고. 그가 공개한 고액 연봉에 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서장훈은 “최고 연예인보다 더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고민이 뭐냐, 세금이 고민이냐”고 묻자 그는 “세금은 잘 내고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조씨는 진심을 담은 ‘팩트 폭격’에 상처를 받는 학생들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나가면 저희는 공공재다. 학생이 다 같이 사용하는 물건 같은 사람인데, 상담을 할 때 보통 현실을 직시하면서 있는 그대로 말을 하는 편이다. 근데 거기에 상처를 받는 학생들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많이 세게 이야기하는 편이다”라며 “‘지금 해도 많이 늦지 않을까요?’라고 물어보면 보통은 좋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는 ‘늦은 건 네가 더 잘 알지 않냐’라고 쓴소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달에 1000명의 학생을 상담했다. 그런데 한 웹사이트에 ‘차가운 기계처럼 상담해준다’라는 반응이 있어서 진심 어린 팩트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현장 상담을 아예 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해서 타격이 없으면 팩폭스타일이 맞는 거다. 우리가 본인 스타일로 상담을 한다면 ‘돈 잘 벌잖아, 가!’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 학생들은 격려와 공감을 원했을 것”이라고 조언했고 서장훈은 “말하는 기술 덕분에 스타강사가 됐으니 그 기술을 상담에서도 발휘하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조씨는 “컨디션 관리에 목숨 걸지 말라”면서 “수능 치는 학생은 전날까지 공부하고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영어는 EBS 3권에서 고난도 문제가 나온다. 502개 지문을 100일 동안 하루에 5개만 봐도 시험 전에 다 보고 들어간다”라고 수능 필승 공략법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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