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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화와 롯데는 1차 지명 대상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KBO는 24일 오후 2시까지 10개구단으로 부터 1차 지명 대상자를 보고 받은 뒤 이를 취합해 공표했다. 그런데 지난해 9위 한화와 10위 롯데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전년도 8위~10위 구단은 1차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 지명가능하다. 지난해 8위 삼성은 대구 상원고 투수 이승현을 낙점하며 한화와 롯데가 오는 31일까지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지명하게 됐다.
한화 이상군 스카우트 총괄은 “연고지에 눈여겨 본 선수들이 몇 몇 있었다. 그 선수들의 기량이 확 떨어지는 건 아니다. 괜찮은 선수다. 그런데 지난해 순위에 따른 혜택을 받은만큼 더 고민하게 됐고 전국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연고지를 포함해 전국에 분포한 선수 지명에 대한 기회를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총괄은 “지명 선수에 대한 1,2안이 있지만 롯데지명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롯데의 선택을 확인한 뒤 상황을 보겠다. 최선의 선수를 뽑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한화와 롯데의 1차 지명 후보는 있었다.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이었다. 그러나 나승엽이 미국행을 선언하며 양 팀의 전략에 수정이 가해졌다. 양 팀이 전국단위에서 새 후보 물색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지난해 최하위 롯데가 27일까지 지명선수를 선택하고 나면 이후 한화가 31일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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