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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가수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출처|SBS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가수 딘딘이 ‘전남친’ 컨셉트의 라디오 DJ가 될 예정이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딘딘(본명 임철·28)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딘딘은 래퍼 우원재가 진행하던 SBS 파워FM ‘우원재의 뮤직 하이(Music High)’의 후임 DJ로 낙점돼, 오는 9월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딘딘은 앞서 지난 5월까지 SBS 러브 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로 낮 시간대에 청취자들을 만났다. ‘뮤직하이’는 오후 11시~새벽 1시 방송으로 이제는 밤에 청취자들을 만난다.

딘딘은 “지난해 ‘오빠네 라디오’ 홍보하러 ‘컬투쇼’에 나왔었다. 그런데 김태균 형한테 다시 DJ 한다고 말하기가 너무 민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낮 DJ는 힘들다. 회식을 해도 일찍 일어나서 와야 하니까 힘들다”라며 “밤에는 깐족대는 DJ가 없으니까 제가 한번 해보겠다”라며 밤 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은 데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떤 DJ가 될 생각이냐는 질문에 “질척거리지 않은 전남친 컨셉트의 DJ다. 아쉽지만 헤어진, 좋게 헤어져서 계속 생각나는 전남친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태균은 “썸남도 아니고 전남친이라 좀… 썸남으로 하면 안 되냐”고 말하자 딘딘은 “보통 라디오 회의를 DJ와 함께하지 않느냐 그런데 회의를 저 빼고 한다. 상의를 해보겠다”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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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딘딘(오른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출처|SBS

김태균이 “엔딩 멘트는 ‘자니?’이냐”라고 묻자 딘딘은 “오프닝 멘트를 ‘자니?’라고 하려고 했다. ‘자니’는 누가 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서강준 같은 분이 해야 설레지 제가 하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딘딘은 새로운 싱글 앨범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신곡 ‘널 사랑하면 안돼’를 공개했다.

딘딘은 “직접 작사 작곡했다”라며 “제목처럼 너무 완벽한 분을 보면 사랑하면 안 될 것 같지 않나. 사랑하면 안 될 것 같은데 계속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라고 소개했다.

유민상이 “나는 아무 것도 없는데 대학교 퀸카를 좋아하는 느낌이냐”고 되묻자 딘딘은 “맞다. 제가 한예슬 씨를 사랑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이날 딘딘은 수준급 라이브로 ‘널 사랑하면 안돼’를 선보여 청취자들로부터 “딘딘 가수였구나”, “가수해도 되겠다”라며 감탄을 받았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