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하는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YONHAP NO-6445>
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대기하고 있는 모습.  제공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안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회(공운위)에서 가결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기재부 공운위는 24일 열린 회의에서 구 사장 해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재가하면 구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의 감독부서인 국토부는 구 사장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태풍 위기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 보고, 기관 인사운영의 공정성 훼손 등 충실 의무를 위반했다며 구 사장의 해임을 기재부 공운위에 건의했다.

구 사장은 이에 반발해 이례적으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공운위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국토부가 요청한 자신의 해임 안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변호인은 국토부가 기재부에 요청한 해임 절차가 부당하다먀 공운위 위원들에게 소명했지만 구 사장의 해임안을 막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구 사장의 해임이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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