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게임 BJ 전수찬이 미성년자 팬을 유혹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진데 이어 거짓해명으로 재차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일 당시 19세였던 팬에게 전수찬이 "같이 자자" "기분좋게 해줄게"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졌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전수찬 측은 지난 1일 "사진 속 여성은 모르는 사람이며 사칭이다"라고 논란 자체를 부정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전수찬이 대화 나눈 계정이 가짜라고 말해달라고 했다"면서 "(계정)다 털린 와중에 거짓말은 못하겠다"면서 메시지를 인정하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2일 오전 7시 전수찬은 자신의 개인 방송에 직접 등장해 사과방송을 했다. 사칭계정이라고 거짓 해명을 한 배경에 대한 해명 방송이었다.
그는 "연락을 한 것은 잘못이다. 술먹고 실수했다. 제 잘못 깔끔하게 인정한다"면서 "(사칭계정이라고)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그 사람 이미지가 망가질까봐 그렇게 말했다. 이 일이 무서워서 그렇게 말한 게 아니다. 전화해보니 울고 있어서 그렇게 말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의 팬과) 실제로 만난 것은 아니다. 실망한 분들 많을텐데 미안하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솔직히 말해 제가 개XX다. 어린 나이에 세상 물정 모르고, 좀 컸다고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실수한 것같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2일 오후 9시경 다시 한번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같이 자자'라는 말은 여자분이 미성년자인 것을 모르는 상태로 한 말이었다.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도 성관계를 시도하려 했다는 말은 허위다"라면서 미성년자임을 인지하기 전과 후 자신의 입장이 바뀌었다며 메시지 내용 전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의 팬이 19세라고 얘기한 후에도 "팬이면서 집 올 기회를 놓치네"라고 메시지를 보낸 부분을 그대로 올려서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인지 후 내용인데 다를게 없는데요?" "변명이 너무 억지" "미성년자 인지 후에도 집 올거냐고 재차 물어보고 기회를 놓쳤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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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아프리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