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명동
추석 연휴 이후 첫날인 5일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xyz@yna.co.kr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걸린 인구가 전 세계 10명 중 1명꼴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5일(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관련 WHO 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세계 인구 중 대략 10%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WHO 추정에 따르면 세계 인구 76억명 가운데 7억600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날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으로 집계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3500만여명 대비 2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식 보고된 감염자 수보다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정을 뒷받침한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것이 “최선의 추정치”라면서 “도시와 지방, 또는 그룹별로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세계 대다수가 여전히 바이러스 위험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로 향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의 바이러스 전파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과 동지중해 지역에서의 확진·사망자 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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