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장구소녀' 정체가 예상대로 방송인 현영으로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38대 가왕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2라운드에서는 '장구소녀'는 산울림의 '너의 의미', '맷돌'은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를 선곡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13표를 얻은 맷돌이었다.


가면을 벗은 현영은 "감격스럽다"면서 무대에서 오랜만에 라이브 열창을 한 것에 대해 뿌듯해했다. 이어 과거 가수 활동 시절 '누나의 꿈'이 이효리의 곡 'Get-YA'를 꺾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영은 "지상파 순위에서는 못 이겼지만 음원 차트 순위에서는 몇 주를 앞서가면서 1위를 했다"며 "이효리씨는 1위를 많이 해서 기억이 안 나겠지만 내 인생에선 이효리를 이겼다는 게 정말 임팩트 있었다"고 강조했다.


판정단으로 나선 윤상은 "한가지 놀라운 것은 '장구소녀'를 내가 상상도 못했었다는 것이다. 오늘은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정말 오랜만에 2라운드에 복면의 정체를 아는 내가 너무 뿌듯하다. '장구소녀'는 생각보다 안정적인 무대에 놀라웠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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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복면가왕'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