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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한 때 6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이 4위까지 올라왔다. 비결은 살아난 타선이다.
두산은 9월 25경기 11승1패1무 승률 0.458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했다. 팀 타율은 0.248로 9위였다. 부진한 성적으로 6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은 최근 10경기 8승2패를 기록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0월 이후 팀 타율 0.333,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오재일과 김재환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오재일은 6, 7월 타율 0.356, 0.330로 중심 타자 역할을 잘 해오다 8월 타율 0.306으로 떨어지더니 9월에는 타율이 1할대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10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타율 0.400, 장타율 0.550, 출루율 0.489로 9월 타율 0.195, 장타율 0.345, 출루율 0.331과 확연히 비교된다. 특히 지난 1월 한화전에서는 오랜 기간 침묵했던 홈런도 때렸다.
김재환도 시즌 막바지에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8, 9월 타율 0.276, 0.207로 아쉬웠던 김재환은 10월 11경기 41타수 13안타 3홈런 타율 0.317을 기록했다. 9월 0.754였던 OPS(출루율+장타율)도 1.079까지 치솟았다. 지난 13일 잠실 한화전에선 3타수 3안타 2타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팀 내 중심타선은 상위타선에서 만들어진 기회를 완성하거나 하위타선으로 기회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상위 타선에서 만들어진 기회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에이스들이 위치해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최근 홈런과 장타를 쳐내는 두 선수를 언급하며 “잘 해야 하는 선수다. 홈런을 쳐줘야 한다. 그래야 경기 운영이 수월해진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살아난 타격감이 계속 유지된다면 두산이 더 높은 순위를 노려볼만하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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