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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유럽 빅리그 초반 양상이 예측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깜짝 선두 등장에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현재 선두는 에버턴이다. 지난 시즌 12위에 머물렀던 에버턴은 초반 5경기에서 4승1무 승점 13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2위도 4경기 전승을 거둔 애스턴 빌라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던 팀인데 벌써 승점 12를 확보하며 초반 선두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빅클럽들의 부진이 돋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3승1무1패로 3위에 올라 있고,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는 2승1무1패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첼시는 각각 5~7위에 자리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승2패로 14위로 떨어진 점도 눈에 띈다.
스페인 라리가도 예상 밖 혼전이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3승2무1패 승점 11로 순위표 맨 위에 자리하고 있다. 같은 승점의 비야레알이 2위고,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3승1무1패로 3위에 머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승1무1패로 9위로 떨어져 있는데 아직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만회 여지는 충분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2승2무로 8위에 올라 있다. 경기수와 관계 없이 초반 성적이 불안한 것은 분명하다.
유벤투스가 지배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도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AC밀란이 4전 전승으로 선두에 올랐다. 반면 유벤투스는 2승2무를 기록하며 5위로 떨어졌다. 3승1무로 2위에 오른 사수올로와 3승1패를 기록 중인 아탈란타의 약진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 4위에 올랐던 라치오는 1승1무2패의 부진으로 14위까지 추락한 모습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RB라이프치히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선두 싸움에서 한 발자국 앞서 가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3승1무 승점 10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호펜하임에 일격을 당해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에른에 1점 앞선다. 바이에른가 장악한 패권에 도전하는 라이프치히는 일단 출발을 괜찮게 했다.
파리생제르맹의 독주 체제가 굳어진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릴이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릴은 7경기에서 5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파리생제르맹이 초반 연패를 당한 후 5연승으로 상승세를 회복했지만 아직 차이는 벌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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