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NC 구창모, 8승을 향한 준비!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7일 문학 SK전에서 역투하고있다. 2020.07.07.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흔들리는 NC 선발 마운드, 구창모 복귀는 언제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던 NC는 19일 현재 7경기가 남은 가운데 매직넘버 3을 기록중이다. 3승이면 자력 우승, 추격팀이 1패라도 하면 매직넘버는 소멸돼 시기가 문제일뿐 우승은 떼논 당상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이 삐걱대고 있는 것은 불안하다. 10월 팀 평균자책점은 5.35로 리그 8위,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99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금 기조가 이어진다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시간을 번다해도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기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가 더욱 간절한 이유다.

NC는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이 기간 NC 선발 평균자책점은 6.59로 리그 8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창원 KIA전에서 선발 등판한 마이크 라이트는 3.1이닝 동안 7안타 6실점을 내주며 조기 강판됐고 팀은 9-11로 패배했다. 15일 창원 KIA 3연전 마지막 날에도 선발로 나선 박정수가 3.1이닝 4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팀은 11-12로 패배했다. 18일 창원 롯데와의 홈경기에서도 라이트가 6.1이닝 5안타 1홈런 3실점을 내주며 팀이 2-9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중간에 송명기와 김영규가 등판해 역투를 펼쳤지만, 확실하게 믿고 맡길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3패를 당한 경기 중 2경기에 선발 등판한 라이트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다. 라이트는 10월 들어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8일 고척 키움전에서 1.2이닝 동안 안타 9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대거 9점을 내줬다. 13일 창원 KIA전에서도 3.1이닝 7안타 3볼넷 6실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라이트는 4경기 평균자책점 10.90을 기록했다. 꾸준히 선발로 출전 중이지만 시즌 평균자책점도 4.76으로 높은 편이다. 드류 루친스키만 16일 창원 롯데전에서 6이닝 6삼진 2실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10월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에 가기 전 선발진들의 부진은 풀고 가야 할 숙제이다. 더욱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가 간절해진다. 구창모는 지난 7월 말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직후 왼팔 전완부 염증을 발견해 휴식을 취했고,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왼팔에 미세 피로 골절을 발견해 재활 기간이 더 길어졌다. 구창모는 부상 전까지 13경기에서 87이닝, 99삼진, 평균자책점 1.55, 패 없이 시즌 9승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NC를 선두권에 올려놨던 주인공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창모는 지난 18일 3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에 문제가 없어 실전으로 넘어간다. 오는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교육리그에 등판할 예정이다. 실전에서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야 한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즌 막판 등판도 가능하다. 부상 전처럼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선발진에 한 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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