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SMCU(SM CULTURE UNIVERSE)의 첫번째 프로젝트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에스파는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 6년만에 론칭한 신인 걸그룹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순차적으로 멤버를 공개했고 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으로 구성된 4인조로 최종 데뷔조가 결정됐다. 에스파는 17일 데뷔 싱글 ‘Black Mamba(블랙맘바)’로 데뷔한다. 특히 이들의 세계관은 타 그룹들과는 확연히 다른 결로 대중 뿐 아니라 업계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현실멤버들과 아바타를 결합한 세계관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28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제1회 WCIF에 참석해 에스파의 세계관을 두고 “에스파는 셀러브리티와 아바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세상을 투영해 ‘현실세계’’, ‘가상세계’의 경계를 초월한,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개념의 그룹으로 탄생할 것”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세계관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고, 앞으로의 콘텐츠는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고 전달하며 어떻게 세계관 속에 들어갈 수 있는지가 승부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격인 것.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멤버들이 아바타와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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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와 아이돌의 결합이라니, 혹자는 20세기 말에 등장했던 사이버가수 아담을 떠올리고, 또 다른 이는 4차 혁명 시대에 앞장섰다고 평가하며 여러가지 의견이 나온다. 분명한건,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는 H.O.T., S.E.S.를 통해 국내 아이돌 시장을 선도했고 이후로도 유노윤호, 최강창민과 같이 네글자의 활동명이 담긴 동방신기로 침체됐던 아이돌 시장을 부활시키고 다인원 그룹인 슈퍼주니어, 세계관의 시초 엑소, ‘SM 연합팀’ 슈퍼엠 등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K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때문에 SM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칼을 갈고 내놓는 에스파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하며 흥행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또 에스파 멤버인 카리나(유지민)의 과거 루머, 아이린 인성 논란, 찬열 전 여친 폭로글 등 연이어 구설수에 올랐던 SM엔터테인먼트가 새 프로젝트인 에스파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에스파는 SM이 만든 아이돌그룹이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다른 그룹들과는 출발부터 다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소 기획사들에서도 성공사례들이 이어지고 콘텐츠가 더욱 중요한만큼 에스파가 팬들의 높아진 기대감을 채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바타라는 발상은 신선하지만, 어떤 식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이룰지, 팬들과 얼마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