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Biz.(뉴 비즈)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한 3957억원으로 나타났다.

무선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비즈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개선을 달성했다. 분야별로 보면 SK텔레콤의 뉴 비즈 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18.9% 늘어난 1조52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3% 상승해 역대 최초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효과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늘어난 9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2만9000명 증가해 9월말 기준 유료방송가입자 850만명 시대를 열었다. 보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18.7% 성장한 2066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토아는 매출이 47.7% 성장하면서 T커머스 1위로 도약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2조9406억원을 기록했다. 2G 서비스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5G(5세대 이동통신) 품질 고도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 확대로 9월말 기준 5G가입자 426만명을 확보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바로 도착’등 비대면 중심 O2O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보이는 컬러링’ 콘셉트의 구독형 서비스 ‘V컬러링’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홍대거리에 ICT 복합체험 공간 ‘T팩토리’를 열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내년을 목표로 IPO(기업공개)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설립하며 5번째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전문 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과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의미 있는 성과로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뉴 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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