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 Soccer Premier League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공식전 3연승을 달리던 아스널이 한 수 아래 팀인 애스턴 빌라에 완패를 당했다.

아스널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무득점 패배했다. 전반 25분 만에 그라니트 샤카가 자책골을 기록했고, 후반 27분과 30분 올리에 왓킨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효율적 공격을 구사하지 못했고, 오히려 슛 횟수에서 13대15로 밀리는 경기를 했다. 유효슛에서는 2대6으로 차이가 더 컸다.

아스널은 앞선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두 경기에서 이겼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흐름을 가져왔다. 마침 전력에서 우세한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등과의 맞대결을 통해 순위 상승에 도전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아스널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4승4패 12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11위에 머물고 있다. 애스턴 빌라를 잡았다면 14점을 확보해 7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지만 중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페이스가 특히 불안하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기복이 있다. 지난 라운드까지만 해도 맨유를 침몰시키는 탄탄한 경기를 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아예 다른 팀이 됐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만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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