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군입대 후 터진 열애설, 그리고 2년의 기다림.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의 곁을 지킨 연인 경리에게 진운이 눈물로 사랑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17일 방송된 MBCevery1'비디오스타'에 최근 전역한 2AM 출신 정진운이 출연해 나인뮤지스 출신 가수 경리와의 열애설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진운이 군복무 중이던 2019년11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2017년 말부터 좋은 감정을 갖고 교제 중이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그후로 3년 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이어오고 있다.
진운은 여자친구 경리에 대해 "면회를 많이 와줬다. 두세 번 빼고는 면회를 다 왔던 것 같다"고 털어놔 MC 들의 감탄을 샀다.
최근 제대한 한해는 눈이 동그래져서 "군생활 전체 기간 동안 두 번 빼고 다 왔다는 거냐"고 놀라워했고, 진운은 "면회 때 설렘 때문에 군대를 다시 가고 싶을 정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고지순한 여자친구에 대한 진운의 자랑이 이어졌다.
그는 "제가 가장 힘들 때 옆에서 지지해주는 사람이었다. 지금도 저를 가장 믿어주는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항상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이들 커플도 다투고 화해한다.
진운은 군시절 경리와 다퉜다가 화해를 못했을 때의 애터지던 시간을 추억하기도 했다. 그는 "화해를 못한 상태에서 부대 규정상 오후 8시55분에 휴대폰을 반납하고 나면 잠이 안 온다"라고 말했다가 금세 "나는 그런 적은 없고 연애하는 동안 행복했다"며 바로 입장을 바꿔 웃음을 줬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군에 입대할 때만 해도 경리와 계속 만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노라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못 기다릴 것 같다, 서로 좋을 때 헤어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기다리게 하는 게 너무 미안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도 경리는 기다림을 선택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면회를 매번 와줬다. 사실 오래 연애할 수 있었던 건 전부 여자친구 덕분이다"라고 말하며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박나래가 "앞으로 잘하겠다"고 영상편지 한 번 띄우라고 하자 정진운은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니 눈물이 그렁그렁해져 얼굴을 가렸다.
이어 "열애설 처음 났을 때도 제가 없다 보니까 바깥에서 인터뷰도 혼자 하고 고생이 많았다. 그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구구절절한 말 대신 "너무 사랑해"라는 말로 애정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전역 아이돌 특집으로 진운을 비롯해 버나드 박, 한해, 유키스 훈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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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ever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