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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황현식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다. 황 사장은 통신사업의 풍부한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에서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현회 부회장은 임기만료로 용퇴(후진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스스로 관직 따위에서 물러남)를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은 임기를 만료하고 용퇴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하 부회장은 지금이 LG유플러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스스로 물러났다.
이에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했다. 이번에 CEO로 선임된 황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첫 CEO에 올랐다. 20여 년의 풍부한 통신사업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이후 LG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특히, 황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LG그룹에선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턴 모바일과 IPTV, 인터넷 등 스마트 홈을 통합한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을 탁월하게 이끌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며 “LG유플러스가 4G(LTE)시대 진입 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를 이끌며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융·복합 사업과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이날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각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전문가를 적극 기용하고 변화를 주도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고은정 상무는 고객센터 상담사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아인텔레서비스 대표이사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씨에스원파트너 대표 역임 후 이번에 파격적으로 신규 상무 선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 상무는 1998년 LG텔레콤 부산 고객센터 공채 1기 상담사로 입사해 20년 만에 통신 업계 최초로 고객센터 대표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센터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아 상무로 선임됐다.
kmg@sportsseoul.com
◇ 2021년 LG유플러스 임원 인사▲CEO
황현식 사장 現 Consumer사업총괄
▲부사장 승진(2명)
박형일 現 CRO
현준용 現 홈플랫폼추진단장
▲전무 승진(4명)
김새라 現 마케팅그룹장
양효석 現 CHO
여명희 現 경영기획담당
이상엽 現 기술개발그룹장
▲상무 신규 선임(9명)
고은정 現 씨에스원파트너 대표이사
박수 現 고객가치혁신담당
배은옥 現 클라우드기술담당
염상필 現 홈IoT상품담당
임방현 現 글로벌/미디어영업담당
임성준 現 기간망담당
정소이 現 빅데이터담당
정영훈 現 금융영업담당
정철 現 서부소매영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