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1 스카이캡쳐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3)가 또 휴가를 갔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휴가인데 열흘간으로 제법 긴 편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메시가 지난 22일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3 -0 이겨 단일 클럽 최다골(644골)을 기록한 뒤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로 떠나 내년 1월2일 팀에 복귀한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앙투완 그리즈만 등 다른 바르셀로나 멤버들은 27일에 돌아와 30일 오전 3시 15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릴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에이바르와의 홈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인 메시는 팀 동료들과 달리 특별히 휴가를 내년 1월 2일까지 허락받았다. 메시는 당초 에이바르전 이전에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휴가 연장을 요청했고,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를 허락했다.

더구나 바르셀로나는 리그 14경기에서 7승 3무 4패(승점 24)를 기록하면서 5위에 머물러 있어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2)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절실하다. 바르셀로나는 우에스카(1월 4일), 아틀레틱 빌바오(7일), 그라나다(10일)와 3연전을 치르는 등 바쁜 일정이 놓여 있다.

메시는 고향인 로살리오에서 부인 안토넬라 로쿠조, 자녀 세명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부인 로쿠조는 자신의 SNS에 같은 옷차림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가족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의 이번 특별휴가는 로날드 쿠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0~21시즌 이후 벌써 세번째다. 다분히 태업성 휴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달 3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경기때에도 부다페스트에 가지 않고 바르셀로나에서 휴가를 즐겼다.

한편, 메시는 휴가기간중에 스페인 언론 라섹타와 인터뷰를 갖고 과거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현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야말로 “특별한 지도력을 가졌다”을 극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