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원로배우 김영옥이 가수 임영웅의 팬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영옥은 4일 오전 방송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 출연했다. '소띠 스타와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소띠 스타인 임채무, 가수 홍자, 소리꾼 남상일 등과 함께 게스트로 나왔다.


MC 김재원 아나운서가 "지난 한 해는 김영옥이 전 국민이 알 정도로 트로트의 매력에 빠졌다. 임영웅에게 팬심을 드러내는 해였다"고 말했다.


그간 여러 방송에서 임영웅의 팬이란 걸 밝혔던 김영옥은 "이 아름다운 청년(임영웅)의 이야기가 안 나오나 했더니 나온다. 처음부터 참 안 좋은 시기였다. 개인적으로 작년, 재작년을 넘으면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아무리 좋은 걸 봐도 좋은 줄 모르던 시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청년이 노래를 처음부터 시작하는데 매료됐다. 그런 건 황소고집이다. 변하지 않는다. 너무 좋다. 어디서 나오면 보고 또 보고. 휴대폰 틀어놓고 또 보고. 그렇게 팬이 됐다"면서 "우리를 기쁘게 해줬다. 몇 백만 명이 그러더라. 그 청년도, 떨어진 사람도 우울할 때 좋은 일을 줬다"고 팬심을 보였다.


아울러 "친구를 만나도 '그 친구들 때문에 너무 좋았어'라고 말한다. 이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전달됐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다. 맛있는 것도 주고 싶다"고 웃으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영옥은 마지막으로 "모두 어려운 시기 아프지 않고 명랑하게 보낼 수 있는 한 해 되길 바란다"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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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아침마당'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