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SBS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에 중도투입된 배우 정우성의 촬영장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정우성과 권상우의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5일 공개했다.


앞서 정우성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중도 하차한 배성우를 대신해서 합류했다. 못 말리는 정의감과 똘기 하나로 정의구현 역전극에 나선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정우성 분)로 분해 마지막을 뜨겁게 장식할 두 배우의 시너지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우성의 드라마 나들이는 2012년 2월 종영한 JTBC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9년 만이다.


평소 잘 생긴 외모에 댄디한 이미지인 그가 헝클어진 머리에 등산화를 신고 취재현장을 누비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를 어떻게 그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곽정환 감독은 정우성에 대해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박삼수' 캐릭터를 완벽하게 준비,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비주얼부터 말투, 사소한 표정 하나까지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다는 것에 놀랐다는 그는 "권상우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를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관전 포인트도 짚어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사진 속 머리를 맞대고 귀를 쫑긋 세운 박태용과 박삼수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무슨 일을 벌일 기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사람답게, 또다시 '으르렁' 모드를 가동한 모습도 흥미롭다. 두 개천용의 반란을 진압하려는 엘리트 집단의 공격은 이들에게 끊임없는 위기와 갈등을 불러왔다. 어떤 고난에도 정의구현을 멈추지 않았던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오는 8일 방송하는 15회에선 지난 방송에서 박태용과 그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김두식(지태양)이 오성시 재심 재판을 두고 엘리트 집단과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박삼수로 변신한 정우성의 모습은 오는 15일 밤 10시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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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날아라 개천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