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여 사과하는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7일 오전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을 상대로 3차례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한 경위를 따져 물을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창룡 경찰청장과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이 참석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청와대 신년 인사회 참석을 이유로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서울 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지만, 경찰의 미흡한 대처에 국민적인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6일 경찰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정인이 사건'은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사회적 분노가 확산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아동학대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게시 하루 만에 정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