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헬로! 플레이트’가 ‘코로나 시대’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으며 설 무대를 잃은 개그맨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SKY,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 ‘헬로! 플레이트’의 이와 같은 행보는 ‘대세’ 유재석이 최근 MBC 연예대상에서 선보인 감동의 수상소감은 물론, 방송인 김구라가 후배 희극인들을 위해 한국방송코미디협회에 기부를 한 것과 맞물려 ‘코로나 블루’를 위로하고 있다.

14일 방송될 ‘헬로! 플레이트’에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의 닮은꼴로 ‘젊은 테스형’이라고 불리고 있는 개그맨 정태호가 ‘개그콘서트’에서 함께 활동했던 후배 김대성을 비롯한, 자신의 소극장 소속 개그맨 후배들과 함께 판정단으로 출격한다.

지난 미션에서 코로나19로 신혼여행이나 결혼식 취소를 겪은 신혼부부들을 판정단으로 초대했을 때 역시 ‘개콘’ 출신 개그맨인 배정근과 그 아내 김단하가 등장한 바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리얼맛집 셰프’들이 만들어낸 회심의 역작들을 맛보며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정태호는 이날 판정단으로 출연한 뒤 “요즘 배우들에게 우울한 날이 많은데, 여행을 못 가는데도 세계여행을 간 것처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성 역시 “셰프님들이 주신 요리는 ‘이걸 드시고 평가해주세요’가 아니라, ‘드시고 힘내세요’라는 느낌이었다”며 “실제로 식사를 대접해 주셔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소극장 배우 개그맨들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연계가 위축되면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이들이다. 방송인 유재석은 최근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9분에 달하는 수상소감에서 “2021년에는 개그맨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가 조금이나마 생겼으면 한다”고 말해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또 방송인 김구라는 생계가 어려워진 후배들을 위해 한국방송코미디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더해 ‘헬로! 플레이트’는 요리 경연이라는 형식 속에 힘든 이들을 위한 위로를 녹여 넣으며 팬데믹 시대의 ‘힐링 예능’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헬로! 플레이트’는 14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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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Y,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