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여자친구 존재를 공개함과 동시에 배드파더스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짚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김동성이 연인 인민정 씨와 동반 출연했다.


먼저 지난해 10월 성사된 제작진과 김동성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혼 4년 차인 김동성은 근황에 대해 "초·중·고· 아이들 위주로 쇼트트랙 코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제작진은 조심스레 배드파더스 이야기를 꺼냈고 김동성은 "코로나19가 터지고 링크장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 지금은 월급 300만 원을 벌어 200만 원은 보태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인에 대해서는 "저의 기를 세워주는 사람이다. 어머니도 좋아해 주신다. 혼인신고는 아직 안 했지만 일이 해결되면 재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한 달 후 김동성은 인 씨와 동행해 다시 제작진을 만났다. 인 씨는 "재혼에 대해 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제작진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고 "저도 이혼한 지 8년 차가 됐다. 다만 악플 달리는 게 걱정이다. 본의 아니게 벌어진 상황과 시선으로 주눅 든 모습 때문에 저라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김동성과 인 씨가 단둘이 속 이야기를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김동성은 인 씨에게 "네가 출연을 결정했을 때 의아하고 미안했다. 나를 안 좋게 보는 사람이 많아서 너에게도 안 좋은 소리를 할까 봐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인 씨는 "주변 사람들이 '(김동성이) 널 데리고 노는 거다', '이용당하는 거다' 라고 보낸 메시지를 무수히 받았다. 그래서 나는 '난 인간 김동성을 안다. 그렇게 단정 짓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물며 기사만 보는 사람들은 오빠를 얼마나 더 그렇게 생각하겠나. 내가 욕먹어 무서운 것보다, 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오빠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김동성 어머니와 김동성의 대화도 전파를 탔다. 김동성 어머니는 김동성의 '우이혼' 출연 사실을 알고 "엄마와 상의도 없이 일을 저질렀다. 아직 네 얼굴을 비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해 촬영을 꺼려 했다"며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걱정이 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양육비 문제를 물었고, 김동성은 "방송을 하면 출연료가 나오니 양육비가 충당되니까 그것 때문에 하는 것도 있다. 더 이상 밀리지 않도록 자리 잡는 게 최우선 같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김동성은 쇼트트랙 영웅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지만 2016년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 내연 관계였다는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2019년 어머니를 청부 살해 시도한 혐의를 받은 중학교 교사의 내연남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두 자녀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양육비를 안 주는 부모가 공개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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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