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8일(현지시간) 셀타 비고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1-1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우루과이 출신 베테랑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34)가 2골을 폭발시키며 포효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막판 몇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며 비겨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현지시간) 안방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에서 전반 13분 산티 미나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침묵하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45분 마르코스 요렌테의 크로스 때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5분 레난 로디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런데 후반 44분 파군도 페레이라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16승3무1패 승점 51(42골 12실점)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FC바르셀로나(13승4무4패 승점 43, 44골 20실점), 3위 레알 마드리드(13승4무3패 승점 43, 37골 19실점)와의 승점 차를 다시 8점으로 벌려놨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단 한번 패했는데, 2013~2014 시즌 우승 이후 7시즌 만의 라리가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수아레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45분 1-1 동점골을 넣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이날 시즌 15호와 16호골을 폭발시킨 수아레스는 득점 공동 2위(13골)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엔 네스리(세비야)를 3골 차로 따돌리며 ‘피치치 어워드’를 향해 순항했다.

디에고 시메오네(51) 감독은 이날 루이스 수아레스와 앙헬 코레아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3-1-4-2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아틀레티코는 셀타 비고의 공세(공점유율 55%)에 고전했다. 슈팅수에서는 9-7로 앞섰다. 유효슈팅은 두팀 모두 2개였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