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조선팝어게인' 가수 송가인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날치 등이 성대한 국악 잔치를 열었다.
11일 방송된 KBS2 설 특집 프로그램 '조선팝어게인'에서는 초대형 국악쇼가 펼쳐졌다. MC는 전현무와 김종민이 맡았다.
첫 무대는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로 꾸며졌다. 전 세계의 온라인 방청객들도 음악에 맞춰 몸을 흥겹게 흔들었다. 이어 BAE173이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커버 무대를 펼쳤다. 국악 버전으로 편곡, 원곡보다 국악 느낌을 조금 더 가미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BAE173는 한복이 연상되는 의상도 갖추고 고난도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방청객들도 신명 나게 반응하며 환호했다.
이어 포레스텔라는 '새야새야 파란새야', '나가거든' 무대를 선보였고 악단광칠은 엑소의 '으르렁'을 재해석해 국악적 매력을 가미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신유는 민요 '한오백년'을 폭발적인 감성으로 애절하게 소화했다.
나태주는 자신만의 색깔인 절도 있는 태권도 안무를 선보이며 '힘내라 대한민국'을 불렀다. "우리는 할 수 있어. 너와 내가 마음을 뭉치면 대한민국 우뚝 서보자. 우리는 할 수 있어" 등 희망적인 가사로 관객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신유, 나태주, 박서진은 '해뜰날'을 함께 부르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현무도 "우리 모두에게 해뜰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송가인은 먼저 푸른빛 한복으로 차려입고 '한 많은 대동강'을 짙은 호소력으로 소화했다. 특히 애절한 목소리로 진한 감성을 강조했다. 또 절친 조유아, 서진실과 '엿 타령', '새타령'으로 흥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다음 무대 주인공은 다시 이날치였다. 이날치는 신곡 '여보나리'를 이날 최초 공개한 것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시 53분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를 전통적 음색으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국악인 김영임은 '회심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뭉클하면서도 벅찬 감동을 전달했다.
한편 '조선팝어게인'은 국악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 새로운 음악 장르인 조선팝(POP)을 내세운 언택트 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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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