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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슈퍼 손’ 손흥민(28)이 속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의 조제 무리뉴(58) 감독이 한동안 잠잠했던 독설을 퍼부었다.
오는 15일(한국시간) 리그 경기를 치르는 북런던 더비의 상대인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38) 감독을 향해서였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아르테타 감독이 토트넘이 유리한 일정이라고 말한데 따른 것이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와 홈경기가 바뀌어 12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16강 1차전을 홈에서 먼저 치른 뒤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반면 아스널은 그리스 아테네로 원정을 떠나 올림피아코스와 1차전을 치르자 마자 곧바로 런던으로 돌아와야 하는 등 이동거리가 길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에 대해 토트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말하자 무리뉴 감독은 즉각 독설의 반격을 날렸다. 지난해 12월3일 아스널이 라피드 비엔나(오스트리아)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동안 토트넘은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원정경기를 치르느라 빙판 위에 있었고 이튿날 새벽 3시에 런던으로 돌아왔다는게 무리뉴 감독의 주장이었다.
그러고 나서 토트넘은 3일만에 아스널과 리그경기를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뮤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3일 오스트리아 원정에 이은 리그전을 먼저 치렀기 때문에 동등한 입장이지 결코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현재 토트넘은 EPL 3연승을 달리며 13승6무8패(승점 45)를 기록, 7위에 머물러 다시 4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첼시와는 승점 5차로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무리뉴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직후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매우 잘했던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 나오지 않더라도 의아해하지 않길 바란다”며 선발진 변화의가능성을 내비쳤다.
bhpark@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