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서수진의 학교폭력 피해자로 거론됐던 배우 서신애(23)가 환하게 웃는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학창시절의 힘겹던 시간을 떠올린듯 건물잔해가 나뒹구는 을씨년스런 공사장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린지 15일 만이다.
그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날씨 최고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벤티 #마시기 #좋은날"이라는 글과 함께 햇살이 잘드는 카페 창가에 앉아 웃고있는 사진을 올렸다. 상큼한 단발머리에 앙증맞은 나비 귀걸이까지 풋풋한 청춘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아역배우 출신인 서신애는 중학교를 졸업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이후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를 본 뒤 지난 2016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서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 일각에서는 당시 서신애가 서수진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친구들과 유사한 일을 겪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공식적으로 이와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던 서신애는 선문답 같은 글들을 올렸고, 지난 4일에는 장문의 글로 에둘러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대들의 찬란한 봄은 나에게 시린 겨울이었고 혹독하게 긴 밤이었다”라며 “영원할 것만 같던 그대의 여름 끝에 나는 왜 여전히 겨울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내 마음에 쌓인 눈을 녹이고 사무치는 존재를 잊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긴 문장 끝에 "어디선가 여전히 아픈 겨울을 보내고 있을 당신에게 보잘 것 없는 나 역시 당신을 위해 자그마한 햇살을 비추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 당신도 참으로 가슴 저리게 찬란한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기에"라며 누군가를 향한 용서의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서수진 측은 서신애에게 학폭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신애와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서수진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학교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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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신애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