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select TAIWAN TRAIN DERAILMENT
타이완 열차사고.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대만 북동부 화롄(花蓮)의 다칭수이(大淸水) 터널에서 3일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제사화의 애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열차 사고는 철로 주변 산비탈의 공사 현장에 주차돼 있던 트럭이 선로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와 승객과 승무원 등 약 500명이 타고 있던 열차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트럭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거나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최소 50명, 부상자가 160~17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어려운 시기에 대만의 평화와 안위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대만의 지원요청이 있으면 가능한 원조를 고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국, 체코,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싱가포르 외교부 등도 대만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는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5일 전국 행정기관과 학교에서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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