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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분명 적응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이 추신수를 향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추신수가 촉박하게 시즌을 준비했고 적응기도 필요한 만큼 시즌 초반은 부진할 수 있지만 언제든 기대했던 기량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14일 문학 NC전을 앞두고 이전 경기에서 추신수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을 두고 “어제는 이전보다 몸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전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첫 타석부터 삼진을 당했다. 상대 선발투수 강동연의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8회 마지막 타석까지도 출루에 실패하고 말았다. 추신수는 지난 13일까지 시즌 타율 0.185(27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고전하는 원인에 대해 “메이저리그(ML)보다 느린 구속의 차이도 무시는 못할 것 같다.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며 “미국에서는 지금보다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변화구를 많이 마주한다. 지금도 그 부분을 적응하는 과정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볼에 대한 적응은 어느정도 됐다고 본다. 문제는 지금까지 너무 급하게 온 점이다.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까지 실전도 딱 한 경기 쉬었다. 몸이 피로하면 자기 기량이 안 나올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 지난 일요일 경기도 그랬지만 적절한 휴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이날도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추신수가 상대할 NC 선발투수는 웨스 파슨스다. 파슨스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 임한다. 전날 상대한 강동연보다는 파슨스가 빠른 공을 던질 확률이 높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추신수는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다. 몸에 제대로 느낌이 왔을 때에는 분명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추신수가 앞으로 기복을 줄일 것을 예상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1군에 합류한 우투수 하재훈에 대해 “등록이 됐으니 편한 상황에 나갈 것이다. 1점차보다는 지는 상황, 혹은 2, 3점차가 되면 한 이닝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하재훈의 1군 무대 복귀전을 예고했다. 2019년부터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하재훈은 지난해 6월 21일 키움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고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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