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에이티즈(ATEEZ) 윤호가 순정남 ‘유진’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KBS2 ‘이미테이션’에서 윤호는 아이돌을 향한 꿈을 지닌 외유내강형 연습생 ‘유진’으로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진(윤호 분)은 ‘뮤직홀릭’의 데뷔조 발표를 앞두고 동료인 마하(정지소 분)가 긴장하자 “누구보다 열심히 했잖아. 걱정 마”라며 불안을 덜어주었다. 그러나 결국 회사에서 퇴출 통보를 받고 집으로 향하는 마하가 걱정되어 묵묵히 뒤따라가다 결국 들키고만 유진은 “언제든 전화해. 혼자 삼키지 말고”라며 덤덤한 눈빛으로 위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유진은 본인 또한 늦게까지 연습 중임에도 불구하고 마하의 스케줄이 끝날 시간에 맞춰 전화를 했고, 지방촬영을 간다는 소식에 “잘 끝났어? 지금 서울 오는 중이야? 마하 바쁘네, 피곤하겠다.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녀”라며 진심어린 걱정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유진은 전화용건을 묻는 마하에게 “좀 있으면 니 생일…”까지 이야기하던 찰나 연습 재시작을 알리는 매니저의 목소리에 “촬영 잘하고 조심히 와, 다시 전화할게”라며 서둘러 통화를 마무리해 속으로 삼킨 말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남겼다.
이렇듯 유진은 부드러운 외모 뒤에 끈기가 숨겨진 면모 외에도, 마하가 힘들고 외로울 때 항상 옆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로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첫 화에서부터 ‘서브병’ 유발자로의 등극을 예고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