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KBS2 '오케이 광자매'의 윤주상이 마침내 최대철의 외도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8일 방송한 '오케이 광자매'(문영남 극본, 이진서 연출)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이 배변호(최대철 분)와 이혼을 결심했다.
이광남은 신마리아(하재숙 분)의 집을 찾았다가 배변호와 시어머니 지풍년(이상숙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받았다.
이후 배변호를 불러내 말 없이 이혼 서류를 건넸다. 이광남은 "내 건 다 썼다. 당신만 쓰면 된다"면서 "화나서 이러는 거 아니야. 보내줄게. 그 여자한테 가"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아파도 한 사람은 아파야 끝날 일이다. 그 여자 집에서 당신 보는데 그제야 현타가 오더라. 아파야 할 사람이 나라는 거. 당신 잡고 있는 이 손만 놓으면 된다는 거. 긴 말 하지 말자. 사인하고 법원에서 봐"라고 말한 뒤 차갑게 일어섰다.
이광남은 지풍년을 만나 "저희 이혼하기로 했다. 조금 전에 그 사람한테 이혼 서류 주고 왔다"며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풍년은 "정말이냐?헤어져도 가끔 연락하고 살자. 우리가 보통 인연이냐? 15년 고부간인데. 고맙다.정리해줘서"라고 반색하며 "애만 데려오면 좋겠다 했는데 걔도 보통이 아니더라. 그 집 에 가 있었던 것도 끌고 가서 할 수 없이 가 있었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동생 이광식(전혜빈 분)의 가게로 찾아간 이광남은 오열하며 자초지종을 털어놨다. 화난 이광식은 배변호의 사무실로 찾아가 "언니가 하자는 대로 이혼하실 거예요? 어떻게 그런 식으로 언니한테 충격을 줘요? 뭐가 다급하다고 벌써 모여 살면서. 감출 거면 끝까지 감추든가. 법적으로 이거 안 되는 거 아시죠?"라며 발끈했다.
배변호는 "알아. 언니한테 정말 미안하지"라면서도 "헤어져도 이런 식으로 헤어지는 게 아닌데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거 같아. 신경쓰게 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광식은 "이혼하더라도 비참하거나 불쌍하지 않게 배려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라고 당부했다.
배변호는 짐을 정리해놨다는 이광남의 문자에 집을 찾아갔고 이광남은 배변호를 위해 저녁상을 차려 마지막으로 함께 식사했다. 이광남은 짐 정리를 하면서 첫만남부터 배변호와의 연애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대화를 나눴다.
이어서 "그렇게 사랑했는데 왜 까먹고 사는지"라며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렇게 밥 좋아하는데 밥도 안 줬다"고 아쉬워했다.
이광남은 애써 덤덤하게 이별하려고 했지만 배변호가 눈물을 보이자 함께 울먹였다. 배변호는 "차라리 화를 내고 때리고 침을 뱉어라. 이러니까 더 못견디겠다"고 말했다.
이광남은 "난 자잘하게 잘못했고, 당신은 크게 대포 한 방으로 되받아쳤다. 아니다. 핵폭탄이다"며 "나 같은 거 만나서 고생했다. 날 버리고 그 여자한테 가는 게 아니라 아이한테 가는 거라는 거 안다. 이렇게 만든 거 나다. 미안해. 진심으로"라고 애틋하게 말했고 배변호는 손에 얼굴을 묻고 오열했다.
배변호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이광남도 눈물 흘렸고, 배변호는 이광남의 눈물을 닦아주다가 입을 맞췄다. 배변호는 이광남의 집에서 자고 새벽에 돌아갔다.
광자매 가족들이 모여 대게를 먹던 중 이철수(윤주상 분)가 배변호를 찾자, 오탱자(김혜선 분)가 "게보다 좋아하는 제 새끼 쪽쪽 빨고 있다"고 말실수한 바람에 결국 이철수도 배변호가 외도로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분노한 그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배변호를 찾아가 회사 건물에서 그를 만나자 마자 다짜고짜 뺨을 때리고 "아 닌 건 아닌 겨!"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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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오케이 광자매'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