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 스카이캡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쳐

”땡큐우~, 램파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토마스 투헬(48)감독은 12일(한국시간) 전임 프랭크 램파드(43) 감독에게 항상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첼시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과 FA컵 결승전에 오른 것은 램파드의 역할이 지대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투헬 감독은 첼시가 현재 잘 나가게 된 원동력은 지난 1월 자신이 부임하기전 램파드 전 감독이 토대를 잘 닦아 놓았던 덕분이라고 여기고 있다. 첼시는 지난 1월 투헬 감독이 부임한 뒤 EPL 9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UCL과 FA컵에서도 결승에 오르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첼시는 오는 16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릴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시티와 맞붙기에 앞서 13일 EPL 4위 이내에 확실히 들기 위해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투첼 감독은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워 UCL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램파드의 역할이었다”며 “이를 발판삼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점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램파드를 치켜 세웠다. 투헬 감독은 “내가 이곳에 온 첫날부터 프랭크가 첼시에서 자신의 유산을 창조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는 이미 시즌이 반쯤 지났고, 그가 해왔던 일을 계속한 것 뿐이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투헬 감독은 ”램파드는 첼시의 크고 큰 선수들 중 한 명이었고, 첼시를 생각하면 램파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이와함께 “독일에서 도착한 지 이틀 후에 램파드가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내게 보냈다. 그 메시지는 매우 반갑고 기뻤으며, 결코 잊지 못한다.”며 램파드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