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최근 동성 연인과 열애 사실을 밝혔던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결별사실도 직접 전했다.
권도운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5살 연하 남자 친구는 우연한 기회로 알게 돼 2주 가량 전부터 가랑을 싹틔우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열애 관련 보도 이후 저희 지인 관련 정보원을 통한 후속 취재와 여러분들의 개인적 사생활 관련한 과도한 관심에 저의 남자친구는 피로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시간 동안 저희는 자연히 거리가 멀어 지게 됐고 안타깝게도 서로를 위해 결별을 결정했다”며 “저희는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고 있고 아픈 만큼 성숙하리라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 사랑을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는 가수로서, 남자 친구는 직장인으로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권도운의 소속사 믿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권도운의 열애와 관련,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해 서로 간 알아가는 마음을 확정시켜 나가는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권도운도 이날 공개 열애를 시작하면서 “게이들의 사랑도 남녀 간의 사랑에 비해 크게 다를 점이 없다. 남자끼리 사랑한다고 풋풋하고 순수한 설렘이 없다거나, 성적 대상으로만 파트너를 생각한다는 등의 편견을 버리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0년 데뷔해 ‘서툴렀어’, ‘사랑한다’, ‘비몽’ 등을 발표한 권도운은 지난달 1일 발표한 19집 ‘짝사랑’ 이후 6월 중 20집을 발매할 예정이다.
다음은 권도운의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가수 권도운입니다.
우선, 저의 열애 소식과 관련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신 데 대해 취재진 여러분들과 네티즌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저와 5살 연하인 일반인 남자친구는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어 2주 가량 전 부터 사랑을 싹틔우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열애설 관련 보도 이후 저희의 지인 관련 정보원들을 통한 후속 취재와 취재진 여러분들의 개인적 사생활과 관련한 과도한 관심에 따라 저의 남자친구는 피로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짧은 시간동안 저희는 자연히 거리가 멀어 지게 되었고 안타깝게도 서로를 위해 결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아픈 만큼 성숙하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의 사랑을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는 가수로서, 남자친구는 직장인으로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릴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믿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