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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ESG추진위원장(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박형준 한국기업인증원장이 지난 21일 역삼동 소재 GS타워 20층에서 환경경영·품질경영 시스템 인증서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제공 | GS리테일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GS리테일이 중점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은 유통업계 최초로 한국기업인증원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품질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규격이다. 기업의 제품 생산·공급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경영 관리 체계, 품질 보증 체계가 국제규격에 근거해 평가된다. ESG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환경·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추진하는 다수의 기업들은 최근 모든 역량을 인증 평가에 집중하는 추세다.

GS리테일은 빠르게 획득한 환경·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발판으로 삼아 ESG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그린 프로덕트(상품) △그린 스토어(점포) △그린 파트너십(협력체계) △그린 마케팅 △그린 딜리버리(배달) △그린 뉴비즈(신사업) 등 6가지 친환경 사업 추진 영역을 선정하고 기업 핵심 사업축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올해 편의점 최초로 무라벨 PB(자체브랜드)생수를 출시했고 친환경 생분해 빨대를 확대 도입했다. 얼음컵, 도시락, 원두커피 컵에 이어 소비량이 많은 상품 용기를 친환경 또는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변경하며 ‘그린 프로덕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원격 점포관리시스템은 1만점 이상의 GS25 매장에 설치돼 120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창출해 냈다.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최대 99%까지 줄이는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해 매장의 음식물 쓰레기를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는 프로세스 또한 갖춰 나가고 있다.

GS리테일은 오는 2022년까지 ‘원격 점포관리시스템’,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 처리기’를 GS25 등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전면 확대해 ‘그린 스토어’로 거듭날 계획이다. 중소 협력사의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돕는 ‘그린 파트너십’도 정립한다.

또한 소비자들의 친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그린 마케팅’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폐기물 절감 활동 등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그린 멤버십’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도보 배달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를 중심으로 오토바이 배달을 도보 배달로 전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과 함께 환경·사회공익 측면을 우선 고려한 신규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최충묵 GS리테일 ESG담당 부장은 “GS리테일의 모든 임직원과 전국 1만5000여 경영주를 ESG 전도사로 육성해 국민들의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한편 지역 환경을 보호하는 수호자 구실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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