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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한예슬이 현재 남자친구와 버닝썬 마약 배우, 미국에서 과거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가십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일 오전 한예슬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다 얘기 해드릴께요~~!!|Let me tell you EVERYTHING’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예슬은 20분 가량이 되는 영상 속에서 재벌 전 남자친구, 현재 남자친구 과거, 버닝썬 마약 배우, 의료사고 보상, 미국에서 과거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예슬은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썰을 푸는 날이다. 방송 준비하느라고 처음으로 그 방송을 봤다. 하나하나 짚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사귀었던 분이 소위 말하는 재벌 남자친구 원진 씨다. 원진 오빠 맞다. 이렇게 오랜만에 나로 인해 이름이 거론돼 미안하다. 이야기 해야하는 부분은 해야 하기 때문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재벌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연예계 은퇴하고 싶어했다. 은퇴는 미래 얘기니 제가 해드릴 이야기는 없다. 페라리 차를 선물받았다. 맞다 그게 뭐 잘못됐나. 여자친구에게 차 선물 해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재벌 남자친구가) 집 인테리어를 해줬다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제가 워낙 인테리어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이 과거 미국을 갈 때 재벌 남자친구와 갔다 갔다는 주장에도 “그 당시 남자친구와 같이 가지 않고 저 혼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 원진 오빠가 한예슬보다 더 유명한 여자와 만나서 미국으로 가겠다고 했다’라는 주장은 완전 소설이다”라면서 “‘이 모든 것에 대해 침묵했다’ 이 말도 아니다. 저는 오픈하는 사람이라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과거 공개연애를 했던 테디도 언급했다. 그는 “테디와 자연스럽게 만났고 헤어졌다. 블랙핑크 제니 씨의 히스토리도 모르고 한 번도 뵌 적도 없다. 이 분(제니) 때문에 제가 테디에게 차였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예슬이 블랙핑크 제니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차이고 까여서, 재벌가에도 안 되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키우겠다고 농담으로 하셨는데 이것도 저는 기분 나쁘다. 자세한 내막도 모르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당사자에게 물어보시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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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예슬은 각종 가십과 루머에 대해 ‘O’와 ‘X’로 대답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보라색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선물해줬다’ 이 말은 X(엑스)다. 제 차입니다”라면서 “남자친구를 키우겠다. 이 말은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아서 제가 키워보겠다고 한 거죠. 공사당했다고 하는데 무슨 공사인지. 이 단어 자체가 웃기다. 능력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잘 해주면 공사당하는 건가요? 능력있는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잘 하면 꽃뱀이냐 뭐 눈에는 뭐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스티 보이, 호스트바, 성 노동자 자극적인 단어들 정말 아니다. 저는 호스트 바를 가본 적이 없어 설명드릴 수 없지만 제 남자친구는 아니다. 팩트 아닌 허위 사실들로 창창한 한 남자의 앞날을 짓밟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 얼굴 공개도 저는 거리낌이 없어서 공개했다. 피해보셨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궁금하니까 제발 경찰에 신고해달라. 법정에서 밝혀야 하니까 제발 공개해달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 “일반인 남자친구에 관한 악플, 허위사실을 절대 용서하지 않고 선처하지 않고 끝까지 집요하게 찾아내서 남자친구의 억울함을 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버닝썬 마약배우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살면서 딱 한 번 갔었고 룸도 아니고 홀에서 놀았다. 딱 한번 간 걸로 저는 버닝썬에서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가 됐다. 그럼 거기에 갔던 사람들 모두가 마약쟁이인가? 저는 할로윈 파티 때 지인, 친구들과 함께 테이블을 빌려서 할로윈 분장을 하고 놀러갔다. 여기서 룸을 잡고 놀고 마약을 했다. 저는 DJ 박스 바로 뒤에서 친구들과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디가드 분들이 저희를 둘러싸고 있었다. 제가 미쳤다고 마약을 하겠냐”고 호소했다.

이어 “‘지방종 수술 의료사고 합의금으로 10억 가량을 받았다’ 이 말도 아니다. 배우, 모델이고 제 몸이 재산이고 제 몸이 일하는데 중요한 부분인데 흉터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신다. 어느 분에게는 흉터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그렇지 않고 아름다움에 있어서 보기 싫은 흉터가 있다는 것은 마음아픈 일이다. 저는 피해자인데 저를 마치 돈을 뜯어내려는 사람으로 몰았다. 저는 겪어보고 이게 얼마나 상처되는 일인지 뼛속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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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한예슬은 LA 룸살롱 출신이다’ 이건 X(엑스)다. 미국에서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다. 저에게 한국은 머나먼 나라였고 연예인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학생으로 있다 주변에서 저에게 슈퍼모델 대회를 나가보라고 해서 1등을 했다. 슈퍼모델 대회에서 1등을 했기에 한국 본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압박을 받았다. SBS 주최한 슈퍼모델 대회에서 저를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엄마 직업은 미국에서 화장품 가게를 했다. 교인들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둘러싼 가십과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를 주장하는 유튜버와 악플러들에게 ‘사회 폭행’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예슬은 “저를 아껴주시는 모두가 반응하지 말라고 했다. 가십, 루머들 가볍게 넘기고 싶었다. 제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직업을 공개했을 때도 딱히 집어서 말하고 싶지 않았다. 악플러를 선동해서 사람들에게 허위사실과 가십, 루머로 상처를 주고 커리어를 짓밟고 하는 행위들이 사회 폭행이 아닌가 싶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는 게 살인 미수와 뭐가 다르냐. 열심히 쌓아올린 커리어가 루머와 가십으로 모든 게 무너졌을 때 어떻게 될까. 멘탈이 튼튼해서 버티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멘탈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한예슬은 “이런 수준의 폭력은 그냥 폭력이 아니라 살인미수다.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