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화환 놓인 광주 철거건물 붕괴 현장
추모화환 놓인 광주 철거건물 붕괴 현장. 광주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 사인은 ‘다발성 손상’으로 잠정 판단됐다.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이번 참사 희생자 가운데 부검이 끝난 5명의 사인은 다발성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국과수 1차 소견에 따르면 시내버스 탑승자였던 참사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이 철거건물 붕괴 사고였음을 뜻한다.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며 통째로 매몰됐다.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대부분 앞자리에 탄 생존자 8명은 가로수가 버스 전면부에 전해진 충격을 줄여주며 목숨을 구했지만, 손상이 심했던 버스 후면부 승객 9명은 숨을 거뒀다.

공식 부검 결과는 약 한 달 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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