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오른쪽)이 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한화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한화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0)을 영입했다.

한화는 6일 “베네수엘라 출신 페레즈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다. 오른손 타자인 페레즈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다. 전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레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디트로이트~밀워키~시카고 컵스~워싱턴 등을 거쳤다. 빅리그 통산 10시즌동안 651경기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올렸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밀워키 소속이던 2016~2017시즌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에서는 23경기에서 타율 0.357,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지난달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에서 4경기에 출전해 2홈런 타율 0.300, 1도루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페레즈가 풍부한 빅리그 경험을 통해 즉각적인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견고한 수비와 적극적 주루 등 최선을 다 하는 플레이를 강조하는 수베로 감독의 야구관에 적합한 선수로서 팀 내 성장중인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레즈는 “한화와 계약하게 되어 나와 우리 가족 모두 정말 기쁘다. 믿고 불러준만큼 열심히 하겠다. 팀이 젊은 세대로 구성되어 있고 리빌딩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서 어떠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잘 알고 있다. 팀원들과 잘 소통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이번시즌 목표는 KBO리그에 잘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한화이글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KBO리그는 응원문화도 열정적이라고 들어서 팬들과 만날 생각에 정말 설렌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