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한 배우 한소희. ‘알고있지만’에서 그에게 스며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꼽아봤다.

방송 전부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던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속 한소희는 유나비 그 자체였다. 사랑을 원하지만 상처를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반된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냄으로써 유나비로 완벽 변신했다.

원작의 팬으로도 알려진 그는 유나비와 보다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기 위해 매 대사와 장면 하나하나 고민을 거듭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한소희의 노력에 캐릭터 소화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대중들이 출구 없는 ‘나비 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소희와 유나비에게 스며들 수밖에 없는 이유 세 가지를 선정했다.

#1. 손민수(따라하다)하고 싶은 유나비의 스타일링

‘알고있지만’ 속 유나비(한소희 분)는 청순하면서 엣지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첫사랑의 느낌을 자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티셔츠와 청바지, 후드티, 카디건 등을 매치해 대학생의 싱그러운 매력을 자아내는가 하면, 편안한 과복 스타일링으로 미대 여신의 분위기를 뽐내는 등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청순하면서도 러블리한 스타일링을 찰떡 소화하는 대체불가한 한소희의 존재감은 캐릭터에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인생캐 탄생을 알렸다.

#2. 압도적인 분위기로 섹슈얼 텐션 UP

한소희의 특유의 매혹적인 분위기는 박재언(송강 분)과의 미묘한 관계 속에서 빛을 발했다. 박재언을 바라보는 아찔한 눈빛과 내레이션에 담긴 깊이 있는 한소희의 목소리는 ‘알고있지만’ 속 유나비와 박재언의 극강 텐션을 배가시키며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특히, 박재언을 빤히 바라보거나 일순간 흔들리는 눈빛으로 묘한 설렘과 떨림을 표현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기 충분했다.

#3. 차진 연기력, 알고있지만

‘알고있지만’을 통해 한소희의 탄탄한 연기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됐다. 냉온탕을 넘나드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완벽한 비주얼에 걸맞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유나비의 서사를 켜켜이 녹여내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또, 사랑의 감정뿐 아니라 공허함과 외로움과 같은 본질적인 인간들의 감정에 대한 고민도 고스란히 그려내 공감을 선사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성의 매력들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한소희는 ‘알고있지만’을 통해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한편 한소희가 출연하는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비욘드제이·스튜디오N·JTBC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