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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배우 송강이 직진남으로 변신했다.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이 본격적인 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전반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송강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방송 초반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함과 냉온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마성의 매력을 선보였던 박재언(송강)은 유나비(한소희)와의 관계가 진전될수록 미묘하게 달라지며 본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러던 중 6회부터 하나 둘 속마음을 꺼내 보이기 시작한 그는 지난밤(31일) 방송된 7회에서 눈에 띄게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하며 나비의 마음을 얻기 위한 새로운 행보를 걸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유나비’라는 명확한 목적의식까지 생긴 재언에겐 더 이상 후진이란 없었다. 조소과 MT에서도 자신을 밀어내는 나비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돌직구 고백을 이어갔고, 둘만 있을 때는 물론 다 같이 모여있는 순간조차 나비만을 향해있는 그의 눈빛과 마음은 라이벌인 양도혁(채종협)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게까지 전달될 정도로 흔들림이 없었다.
운명처럼 나비와 단둘이 남게 된 결정적 순간 재언은 웃음기를 거두고 진지하게 나비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며 돌진했고 결국 나비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 이전보다 더 짜릿한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 흐르던 어색한 공기를 한순간에 달달하게 뒤바꾼 재언이 “괜찮겠어? 다시 하면 난 멈출 자신 없는데”라고 하는 마지막 대사는 앞으로의 두 사람 관계 변화를 기대케 하며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송강은 회차가 거듭됨에 따라 박재언이라는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풀어내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 나비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새롭게 바뀌어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앞서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결의 로맨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감정선을 느끼게해 주고 있다.
재언과 나비의 새로운 연애 라운드가 예고된 지금, 송강이 앞으로 그려낼 박재언은 또 어떤 달콤한 순간을 선물해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송강 주연의 JTBC ‘알고있지만,’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