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알메스 스카이캡쳐
도쿄올림픽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인 다니 알베스.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다니 알베스(38·상파울루)가 올림픽 금메달을 안고 화룡점정할 것인가.

7일 오후 8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브라질과 스페인의 남자축구 결승전에서는 알베스가 과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 알베스는 39살의 나이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 카드(24세 이상)로 출전해 주장 완장을 차며 조카뻘되는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불혹의 나이를 앞둔 알베스는 이제까지 수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올림픽에는 처녀 출전으로 금메달이 없었다. 물론 FIFA월드컵 우승도 없다. 고국의 후배인 네이마르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맛봤고,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34)는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올림픽에 출전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현역 선수인 알베스는 무려 41번이나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이번이 42번째 우승 도전이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시절 23번,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망(PSG)서 6번, 세비야서 5번, 브라질 대표팀에서 4번,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2번 우승했다.

알베스는 클럽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3회, 유럽 유로파리그(UEL)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회, 이탈리아 세리에A 1회, 프랑스 리그1 2회, FIFA 클럽 월드컵 3회 우승 등 숱하게 메이저 대회 우승의 맛도 봤다. 알베스는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코파 아메리카 2회(2007, 2019), 컨페더레이션스컵 2회(2009, 2013) 우승을 달성했다. 2019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MVP의 영광을 누렸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 안드레 자르딘(41)보다 세살 어려 불혹을 앞둔 알베스의 우승 도전은 계속 된다. 알베스는 그라운드에서 활동량이 많은 오른쪽 윙백이 포지션이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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