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혼잡도 안내 3
한 시민이 T맵 대중교통 앱을 통해 지하철 2호선 실시간 혼잡도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SK텔레콤이 서울교통공사,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T맵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열차 칸별 혼잡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이들은 2호선을 시작으로 적용 노선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서울교통공사, 티맵모빌리티는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지하철 칸별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9호선 일부 등 293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은 일 평균 약 545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대중교통수단이다. 이번에 선보인 ‘지하철 칸별 실시간 혼잡도’는 서울교통공사의 실시간 열차위치와 SK텔레콤의 T-WiFi(와이파이) 정보, 티맵모빌리티의 역정보 등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해 ‘T맵 대중교통’ 앱과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제공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과 서울교통공사는 적용 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2호선 이외의 노선에 대해서는 현재 ‘T맵 대중교통’의 기존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혼잡도’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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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대중교통’ 앱의 2호선 지하철 칸별 혼잡도 안내 화면.  제공 | SK텔레콤

실시간 혼잡도는 ‘T맵 대중교통’ 앱 초기화면의 지하철 탭에서 이용하려는 역을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세화면에선 가장 여유로운 칸 2곳(추천)도 볼 수 있다. 혼잡도는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탑승했는지에 따라 초록, 노랑, 주황, 빨강까지 4단계의 색으로 안내돼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객차의 혼잡도를 알 수 있다. 폭우·폭설 등으로 인해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하는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지하철 칸별 혼잡도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3사는 칸별 혼잡도가 실제 운행 중인 열차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제공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명순 SK텔레콤 인프라 밸류 혁신그룹장은 “3사가 첨단 ICT와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지하철 실시간 칸별 혼잡도를 제공하는 것은 사회문제 해결에 민·관이 힘을 모은 의미 있는 사례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첨단 ICT를 활용해 고객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재현 티맵모빌리티 대외정책실 총괄은 “3사가 적극 협력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대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