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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배우 신민아가 힐링 로맨스 ‘갯마을 차차차’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까.

24일 오후 3시 tvN 새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신민아, 김선호, 이상이와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바닷마을에서 벌어지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신민아(윤혜진 역)와 만능 백수 김선호(홍두식 역)의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로 짠내와 사람냄새 가득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민아는 지난 2019년 JTBC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리즈 후 2년 만에 바닷마을 힐링 로맨스로 안방에 돌아왔다. 2010년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흰 원피스를 입고 소고기를 찾는 모습으로 ‘러블리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그 이후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여전히 안방극장의 인식은 구미호에만 머물러있다. 지난 해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 신민아가 ‘갯마을 차차차’로 성공적인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민아는 “‘갯마을 차차차’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로코를 하고 싶었다. 이야기가 단단하고, 사람사는 이야기가 재밌었다. 혜진이라는 캐릭터에 많이 마음도 가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갯마을 차차차’만의 차별점으로 “혜진이와 두식이가 처음에는 너무 안 맞는 것처럼 싸우는데 되게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그런 점에서 많은 분들이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김선호는 “로맨틱코미디여서 통통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로코퀸’ 타이틀에 대해 “퀸은 좀 부담스럽다”고 웃었다. 그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오랜만에 말랑말랑하고 재밌는 거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부담감보다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셔서 화이팅하고 찍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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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갯마을 차차차’ 김선호, 신민아, 이상이(왼쪽부터)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김선호, 이상이 등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배우들과 호흡한다. 김선호는 tvN ‘스타트업’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한 남자지만 사랑에만 약한 한지평으로 분해 인기를 얻었다. 이상이도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월의 청춘’ 등으로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있다. 신민아는 “김선호와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았다”면서 “시작 전부터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셔서 부담감보다는 힘내서 촬영했다. 김선호 씨가 성격도 좋고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 이번 작품에서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모습을 잘 받아 주셨다”고 말했다. 김선호도 “저도 같은 생각이다. 신민아 누나의 그릇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저희도 편하게 했다. 다 받아주셔서 즐겁게 작품을 만들어갔다”고 거들었다.

이상이는 “신민아 선배님은 사람의 품이 크다라는 게 느껴진다. 배려심이 많다. 저도 신인인데 제가 잘 뛰어놀 수 있게끔 형, 누나들이 판을 잘 깔아주셨다.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민아는 “준비한 게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으면 살지 않는다. 이상이, 김선호 씨 모두 위트있고 진정성있게 연기하는 분들이라 편하게 찍고 있다”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신민아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후 새로운 타이틀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tvN ‘겟마을 차차차’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