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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모두 품은 정지석(26·대한항공)이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배구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정지석은 최근 전 여자친구 A 씨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A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지석으로 추정이 가능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과 휴대폰 액정이 산산조각 난 사진, 집안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된 사진 등을 공개한 적이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지석의 소속팀 대한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정지석) 선수는 일체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다. 구단은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지난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와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 등을 차지하며 팀의 숙원이었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베스트7 등을 휩쓰는 등 남자 프로배구 간판 스타다운 활약을 펼치며 팬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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