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FIFA 월드컵. FIFA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아르센 벵거 ‘세계축구 개발 책임자’(chief of global football development)가 월드컵 본선을 4년이 아닌 2년마다 개최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강력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알렉산드르 세페린 UEFA 회장은 이런 계획이 어떻게 추진됐는지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팬 그룹 축구 서포터스 유럽’이 보낸 편지에 대한 답변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세페린은 “FIFA의 계획을 둘러싸고 나온 보도들에 대해 UEFA은 심각한 의구심과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혁이 축구 조직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광범위하게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며 “FIFA는 (각 대륙) 연맹, 국가 협회, 리그, 클럽, 선수, 코치, 클럽과 모든 축구 커뮤니티에 이러한 제안을 내놓지 않은 채 제안을 밀어붙이기 위해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전 아스널 감독이었던 벵거는 FIFA를 구성하는 211개 축구연맹과 협회가 투표로 결정해야 하는 월드컵 2년 개최 계획의 강력한 추진자다. 이렇게 될 경우 월드컵은 올림픽과도 충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스카이스포츠는 전망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