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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남은 2개의 점프투어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다.”
스무살 새내기골퍼 이유정이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309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4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유정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1-66)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유정은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유정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유정은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드디어 해냈다. 친구들이 다 드림투어로 올라가서 조급했다. 올 시즌 점프투어가 몇 개 남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유정은 “아이언 샷이 자신 있는 편이다. 최근에 아이언 샷으로 만들어낸 버디 기회를 퍼트로 살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퍼트 연습량을 두 배로 늘렸고 퍼트할 때 막연하게 들었던 부정적인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들어갈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상상을 하면서 퍼트를 하는 훈련을 했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최종라운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홀로는 18번홀을 꼽았다. 이유정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장전에 가지 않고 우승을 하려면 18번홀에서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8번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할 때는 ‘목숨을 걸고 넣겠다’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승부사의 기질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 정세희(20)와 김서윤(20)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1라운드 선두였던 김태희(18)와 송은아(19), 김채원(27)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