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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제주 = 이주상기자] “제주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였는데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거듭나겠다.”
지난 26일과 27일 제주도의 유명 리조트인 월정에비뉴에서 헬스남성잡지 맥스큐가 주최하는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2021 맥스큐 표지모델 콘테스트’가 열렸다. 전국에서 선발된 최정예 몸짱 스타 중 김현(30)과 신새롬(26)이 각각 남녀부문에서 우승하며 맥스큐 표지모델의 영광을 꿰찼다. 특히 김현은 제주도가 고향이어서 뜻이 깊었다. 김현은 “올해 콘테스트 출전은 처음이었다. 경험을 쌓고 싶어서 나갔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라며 “제주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제주도와 함께 성장하고 나아갈 길을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겸손한 소감과 달리 김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에 처음 피트니스 대회에 모습을 보인 김현은 바로 국제대회부터 출전하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9년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 출전해 커머셜모델 부문 3위, 피지크 부문 4위를 차지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어 2020년에는 머슬마니아 제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스포츠모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한국 최강의 스포츠모델로 인정받았다.
김현은 “지난해에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많은 대회가 연기하거나 취소돼 운동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최고의 몸짱들을 물리치고 우승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친다”라며 “친구들이 붙여준 애칭이 ‘제주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이다. 11월 20일에 출전하는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등극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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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이 궁금하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토박이다. 모델 겸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182cm의 키에 평소 체중은 85kg이다.
- 고향에서 열린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제주도는 내 삶이 고스란히 있는 녹아있는 고향이다. 내가 나고 자란 곳에서 우승했다. 고향을 알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
- 제주의 아이콘이 될 거라는 말을 주변에서 한다.이번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후 바로 제주양돈농협과 ㈜바람의언덕·월정에비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제주를 대표하는 단체와 업체이기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제주도의 문화예술과 더불어 김현이라는 모델까지 같이 성장하며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행보에 팬들의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지인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제주도는 모든 해변이 해수욕장이다. 친구가 볼품없는 나를 보고 ‘몸을 만들어야 해수욕장에서 인정받는다’라며 유혹했다. 그렇게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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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니스의 매력은?
하면 할수록 내 몸이 변해 가는 것이 보인다. 신기함과 함께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한번 그런 모습을 보면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몸은 사람과 같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이다.
- 자신만의 매력은?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고 ‘더티섹시’라고 부른다. 더티섹시는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거칠고 흐트러진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섹시함을 말하는데 나는 예의 바른편이다. (웃음)
- 라인이 탄탄하다.모델과 트레이너가 직업이어서 항상 운동한다. 주 종목이 스포츠모델이어서 보디빌더처럼 벌크업을 할 필요는 없지만, 꾸준히 운동해야 탄탄하고 날렵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식이조절도 굉장히 중요하다. 실천하기가 힘들지만 그만큼 보상이 크다. 운동과 식단 등 꾸준함이 관건이다.
- 피부에서 탄력이 넘친다. 비결은?
친구들이 술을 마시면 항상 ‘운동해야 하는데’라고 말한다. 말로만 하지 말고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술과 담배는 몸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피부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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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은?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깜현’이라고 부른다.
- 피트니스가 가져다준 철학은?할 때는 확실하게 하고 놀 때는 제대로 놀자!
- 방송활동 계획은?방송은 아직 어려운 분야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사시나무처럼 덜덜덜 떨어서 그렇다. (웃음) 하지만 주변에서 아깝다며 강권하고 있다. 조금씩 준비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장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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